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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4 (일)

가구당 빚 8천만원…올해엔 이자까지 오른다

기독일보 하석수 기자 (hss@cdaily.co.kr)

입력 2017. 02. 06 12:01  |  수정 2017. 02. 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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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경제] 주택을 담보로 덩치를 점점 키워가는 가계부채가 이제 터질 듯 말 듯한 위험수위까지 도달했다. 올해 1천500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마저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경제연구원의 홍준표 동향분석팀장은 올해 말 가계부채 규모가 약 1천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최저는 1천380조원, 많게는 1천540조원을 예상했다. 1천500조원은 정부 1년 예산(약 401조원)의 4배 가까운 금액이다. 가구당 7천800만원, 국민 1인당 2천900만원의 빚을 지게 된다는 얘기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전망은 좀 더 보수적이다. 한은은 1천400조원 안팎, 금감원은 1천400조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방법과 연구 자료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지만 세 기관의 교집합은 가계대출 증가가 둔화할 수는 있어도 줄지는 않을 거라는 것이다.

투자를 위해 돈을 빌린 사람들이야 재산을 정리하면 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부자보고서를 보면 금융자산 10억원을 넘는 부자들도 평균 5억원 정도의 대출은 있다.

문제는 돈 없는 가난한 서민이다.

소득이 낮아 금융기관에 손을 벌리는, 그래서 부채가 자산보다 많고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의 40%를 초과하는, 이른바 한계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2년 12.3%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2015년 14.8%까지 증가했다. 자영업자들, 나이가 든 노령층이 주로 한계가구를 이루고 있다.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한계가구의 44.1%는 대출기한 상환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넷 중 셋(73.6%)은 원리금 상환에 따른 생계부담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

경제 상황은 악화하고, 벌이도 안 되는데 그나마 낮은 이자율 탓에 근근이 버텼다. 그런데 이제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 대출이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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