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기독일보=문화] 이 책은 이름 없는 한 송이 들꽃처럼 마흔일곱 해를 이 땅에 살다가 우리 곁을 떠난 홍기현 전도사의 유고시집이다.

홍기현 전도사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활동을 하며 대학 졸업 후에도 대학생 선교를 위해 헌신했다.

이어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M. div)을 졸업하고 지역교회의 교육전도사로 활동하며 목사 안수를 받을 즈음 돌연 림프종이라는 희귀암에 걸려 1년여 투병생활 끝에 하나님 품에 안겼다.

이 시집은 그가 투병하며 병상에서 지은 시 70여편으로 병상시이며 신앙시의 성격을 띤다.

그의 소천 1주기를 기념해 출간된 이 책에는 '위로', '수업시간', '예쁜 십자가', '성실' 등 70여 편의 시들이 실려 있다.

정식으로 등단하지도 더욱이 문학이나 시 공부를 따로 하지 않은 그의 시는 맑고 간결하며 순박하다.

"난 정말 살고 싶습니다그래서 오늘도 노래합니다 하늘에 빛나는 별이 모두 떨어질 때까지 나 정말 살고 싶습니다"-'별' 중

"십자가면 족합니다! 십자가 앞에만 인생의 모든 답이 있습니다. 십자가 뒤에는 부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중

죽음 앞에서 삶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기도하면서도 그 너머에 있는 부할을 바라보고자 했던 홍기현 전도사의 '생(生)의 마지막 시간'을 오롯이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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