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이 목사. “6월4일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고 서있다. 6월 4일은 ‘톈안먼 사건’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왕 이 목사. “6월4일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고 서있다. 6월 4일은 ‘톈안먼 사건’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지난 주 중국 당국은 이른비언약교회(Early Rain Covenant Church) 왕 이(Wang Yi) 목사와 사모를 비롯한 100명 이상의 기독교인을 체포했다. 현재 한국VOM(Voice of the Martyrs)은 왕 목사를 비롯한 10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국가 권력 전복 선동죄”라는 혐의로 형사 고발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들은 형사사건 재판이 열릴 때까지 6개월 동안 감옥에 구금될 예정이다.

한국 VOM의 폴리 현숙 대표는 "중국 당국은 이른비언약교회 기독교인들을 체포한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왕 목사는 공개적으로 복음을 ‘중국 정부화(化)’ 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또한 중국 정부의 기독교 핍박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면서 "이들이 형사재판을 받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전했다.

왕 목사는 실제로 모범적인 시민이었고, 구금 당하기 전 작성한 편지에 "나는 하나님께서 중국에 세우신 당국자들을 성경의 가르침과 복음 전파 사명에 근거하여 존중한다"고 기록했다.

“10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의 어린 자녀들이 현재 무방비 상태로 남겨져 있습니다. 한국 VOM은 한국 교회가 왕 이 목사를 포함한 10명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반드시 행동을 취해야 함을 권합니다. 이 사건을 변호하기 위해서 최소 24명에서 28명의 변호사를 고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변호사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한 명당 최소 300만원에서 400만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합니다. 또한, 뒤에 남겨져 있는 어린 자녀들을 6개월 이상 돌보기 위해서는 최소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합니다. 한국 VOM은 보통 이런 상황에서 법적인 조치를 취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핍박 받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법률적으로 돕는 것뿐 입니다.” (폴리 현숙 대표)

왕 이 목사는 자신이 잡히기 오래 전에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본인이 72시간 구금되면 이 편지에 담긴 선언문(https://www.rebrand.ly/wangYipdf)을 공개하라고 전했다. 왕 이 목사는 자신의 선언서에 이렇게 기록했다.

“만약에 내가 장기적으로 또는, 단기적으로 감금되어 내 믿음과 구세주에 대한 권력자들의 공포를 줄여줄 수 있다면, 나는 매우 기쁘게 그 길을 갈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교회를 모질게 핍박하는 당국자들과 법을 집행하는 이들의 사악함을 거부하는 대신에 평화로운 수단을 써서 불복종해야만, 그들의 영혼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VOM은 한국 교회가 중국 형제자매들과 한 몸 된 지체로서, 형사 구금된 왕 이 목사를 포함한 10명의 지도자들과 그들의 어린 자녀들을 기도뿐 아니라 행동을 취함으로 함께 하기를 강력히 권하고 있다. 형사 구금된 왕 이 목사와 9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돕기 원한다면, 한국 VOM 웹사이트(www.vomkorea.com)을 통해 후원 할 수 있으며, 대표전화(02-2065-0703)으로 연락하여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민은행 (사)순교자의소리 463501-01-243303으로 직접 후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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