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2018 한국교회 인권교육 실태조사 발표회.
11일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2018 한국교회 인권교육 실태조사 발표회. ©이나래 기자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소장 박승렬 목사)가 최근 한국교회 내 인권감수성 교육이 요구되고 있음을 절감하며, 지난 5월 부터 약 5개월 간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협력으로 교회 교육교재를 인권측면에서 분석해 발표했다.

11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인권교육 실태조사 연구보고'에서 인권센터는 "이웃을 사랑하는 세상이 오기를 기도하는 곳이 교회인데, 한국교회는 오히려 사람을 차별하고 혐오를 조장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한국교회의 현실은 인권 의식의 현주소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했다.

이어 인권센터는 "교회가 인권에 관해 어떻게 교육하고 있기에 이런 상태에 이르렀는지, 차별과 혐오를 강요하는 교인들이 다수를 이루는 이유는 무엇인지 '인권 교육' 실태를 조사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전수 조사는 어렵다고 판단, 일차적으로 교회학교 여름 교재를 중심으로 인권 감수성 실태를 분석 조사하기로 했던 것"이라 전했다.

인권센터는 기독교대한감리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파이디온선교회, 한국어린이전도협회 등 5개 곳 자료를 모아 조사와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내용 선정과 내용제시방식에 대한 기준(성별/장애/직업/이주배경 등)을 마련해 교회 교육교재가 학습자의 인권감수성을 높이고 인권 친화적 사고와 행위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학습활동 및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가에 대해 집중해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인권센터가 지난 5월부터는 약 5개월 간 국가인권위원회와 협력해 실시한 것이다. 인권센터는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어린이들의 존엄문제가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순례(Pilgrimage of Justice and Peace)의 여정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선포하고 있다"며 "하나님나라의 꿈을 가지고 함께 걷는 여정에서, 특별히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의 주역들, 어린이에 대한 교육을 논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인권센터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기도해 왔다"고 밝히고, "최근 한국교회에 인권감수성 교육이 요구되고 있음을 절감한다"면서 ‘한국교회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목요인권강좌’, ‘아동에 대한 교회의 책임’ WCC문서 배포, ‘한국교회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간담회’ 등 다각적인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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