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예장합동개혁총회에서 한교연 제6-3차 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임원들은 한기총과의 통합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예장합동개혁총회에서 한교연 제6-3차 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임원들은 한기총과의 통합에 대해 논의했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이 11일 낮 사당동 예장합동개혁총회에서 '제6-3차 임원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와의 통합 논의 등 안건들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교연 임원들은 오는 12일 오후 1시 코리아나호텔에서 교단장회의 주관으로 예정 되어진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 선언'에 대해 "통합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으로 하자고 이야기가 됐다. 한교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동기자회견을 대하는 한교연 측의 의미는 "통합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선언을 하자는 것"이라 밝혀 '통합 선언'은 사실상 무산되었음을 암시했다.

또 임원회의에서는 '법규 개정의 건'을 통과시켰다. 법규 개정의 건에서 회원들은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채영남 목사)와 같이 상임회장을 두는 것과 대표이사의 임기를 1년에서 3년 단임으로 늘이는 것, 대표회장 등록비 5천만 원/ 연회비 1억 원 등의 안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한교연은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도 개최한다. 실행위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임시총회는 오후 3시에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다만 한교연 관계자는 이번 실행위와 임시총회가 법규 개정을 위한 것으로, 한기총 통합을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이야기 했다.

한교연 자체적으로 부활절 연합예배도 드린다. 오는 16일 오전 6시 군포제일교회(담임 권태진 목사)에서 약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있을 예정이다. 임원회는 부활절 예배를 한교연 차원에서 드리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교단장회의가 주관하는 연합예배와 겹치지 않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섬김과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부제로 주님이 부활하신 새벽에 모여 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예장통합 경성교회 강제철거와 관련해 교회강제철거 진상규명대책위원회를 조직해 대처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이정근 목사를 임명했으며, 이 같은 교회당 강제 철거 사례가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에 따라 재개발 관련해 교회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강력한 입법 청원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11일 예장합동개혁총회에서 한교연 제6-3차 임원회 회의가 열린 가운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11일 예장합동개혁총회에서 한교연 제6-3차 임원회 회의가 열린 가운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박용국 기자

한편 한교연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40분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내방할 예정이고, 오는 27일 정오에는 국무총리실 본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오찬이 계획되어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5월 중에 예정되어 있는 기하성, 예성, 기성 총회에 대해 언급했다.

특별히 최귀수 목사(사무총장 대행)는 대선 후보인 안철수 후보(국민의당) 측에서 한교연과의 간담회를 요청해 왔다고 밝히고, "한국교회 현안에 대해 질의를 하면, 그에 대해 성실하게 응답하겠다면서 간담회를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아직 간담회 시간 장소는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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