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을 힘입어

전국 산하에 계시는 목회자님들, 성도님들께 삼가 문안드립니다.

2018년도가 다 가고, 2019년 새해가 밝아오는 시점에 이런 글을 보내드리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하오나 이런 글을 보내드릴 수 있는 믿음의 한가족 동역자 여러분들이 계시니 또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저희는 안양시에 있는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신학대학원 교수들입니다.

그동안 주님의 교회와 그 분의 신실하신 역사에 동참하시며,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골 1:24)을 몸소 감당해 가시느라 땀 흘리시니 참으로 감사하고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글을 통해 현재 저희 안양대학교가 당한 현실을 말씀드리고, 함께 기도와 협력을 삼가 요청하고자 합니다.

안양대학교는 1948년 대한신학교(예장 대신, 김치선 박사 설립)로 출발하여, 종합대학인 안양대학교(초대 총장 김영실 박사)로 발전하기까지 주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건실히 부흥해 왔습니다. 건학이념으로 기독교정신과 한구석밝히기정신(사랑과 봉사)을 기반으로 교육하여 온 기독교대학입니다. 올해 70주년의 설립 감사제를 드렸습니다.

그동안 에이스 사업(대학자율역량강화사업), 고교기여대학 사업, 지적재산 교육 선도대학 등 국책사업에 선정되고, 2018년 여름 <자율개선대학>이라는 대학교육협의회의 공인을 받아, 명실공히 국가와 사회를 리드하는 인재양성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졸업생은 수만 명에 이르며, 현재 5천여 명이 재학하고 있는 규모(대학원 포함)로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신학대와 신대원 졸업생으로 전국에서 목회를 담당하고 있는 목회자 수는 오천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주 하나님의 지극하신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믿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은혜의 순풍을 타고 발전하는 가운데, 경악스런 일이 밝혀진 것입니다.

안양대학교 학교법인 우일학원 김광태 이사장이 학교를 대순진리회(성주회)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학교구성원인 교직원, 학우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은밀히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2018.8월 이사회에서 두 명의 이사를 교체하였고, 2018.12월에 두 명의 이사를 교체하려고 현재 교육부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사들이 대순진리회 소속이라는 점이며, 이는 기독교학교가 대순진리회에 넘어갈 위기라는 것입니다.

김광태씨는 과천에 있는 은파감리교회 장로로서 경건한 신앙인을 자처했으며, 건학이념 준수를 누구보다 더 강조해 왔습니다. 그런 분이 건학이념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은 삼십 냥에 주님을 팔아넘긴 가룟 유다와 다름없는 불신, 사탄적 행동을 감행한 것입니다. 더구나 대순진리회는 우리 학교를 접수하기 위해 여러 경로로 안양대를 탐사 및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안양대 구성원들은 이를 좌시할 수 없어 전국 교계에 호소합니다.

- 안양대학교가 기독교대학으로 정상화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 대순진리회가 기독교대학을 매입하려는 의도에 경고 및 항의하여 주십시오.

- 이번 사태가 안양대학교와 한국 사회 안에 혼란의 빌미가 되지 않게 기도하여 주십시오.

- 이번 사태로 안양대학교와 대신교단이 더욱 주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회복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 안양대 회복을 위한 행동을 실천해 주십시오

"안양대 타종교 대순진리회성주회 매각반대 서명운동" (form.office.naver.com)

주님의 은혜 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하옵는 목회자님, 성도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저희 안양대 신학대, 신학대학원 교수들은 더욱 회개와 겸손으로 무릎 꿇겠습니다. 저희의 부족함을 질책하여 주시고, 회복하도록 중보기도와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귀 교회와 모든 사역에 충만하시길 다시 한번 기도드리오며, 2019 소망의 새해를 기쁨과 능력으로 맞이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2월 30일(주일)

안양대학교 신학대학 학장 장화선,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장 김창대 외 교수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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