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막달라 마리아에게처럼 눈물이 있습니다. 일어설 힘이 없어 주저앉을 때가 많습니다. 좌절을 맛보았습니다. 믿었던 것들이 다 무너져 허무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제자들같이 낙망하였습니다. 제가 약할 때와 실패할 때, 내려앉았을 때 제 곁을 찾아 주옵소서. 모든 것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주님조차 뿌옇게 보입니다. 그 때 눈물을 씻고 주님이 제 곁에 서 계시는 것을 보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제가 왜 우는지 알고 싶어 하시고, 제 상처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시고, 제 눈에서 눈물을 닦아 주고 싶어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결코 저를 떠나거나 버리시지 않고 가장 어둡고 추운 때에 함께 계시옵소서. 제 곁에 계신 주님을 의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일이 저에게 복음입니다. 예수님의 부활하심으로 모두가 부활할 수 있고, 예수님의 부활하심으로 예수 믿는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살 수 있음을 믿습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나가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여라."(막16:15) 예수님 부활이 아니면 세상에 또 다른 어떤 희망이 있습니까? 이 세상에서 고통당하는 죄인들이 용서받고 영생을 얻는 날이 오게 하옵소서. 더럽고 악한 세상이 하나님 앞에 심판받고 영원히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나라가 속히 오게 하옵소서. "살아 계신 주 나의 참 된 소망 두려움이 사라지네." 예수의 부활이 세상에 희망을 주었습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인류의 소망은 예수님 한 분 뿐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모든 일의 출발점으로 정하게 하옵소서. 이 세상의 죄는 반드시 정복될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으로 세상의 모든 악은 심판받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힘써 전하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소망을 잃고 슬퍼하며 눈물 흘리는 여인을 먼저 만나시고 왜 우느냐 물으셨습니다. 문을 걸어 잠그고 낙심한 제자들을 찾으셨습니다.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는 번민하며 갈릴리로 돌아간 베드로를 찾아 주셨습니다. 그를 일으키시고 쓰라린 기억들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날마다 저와 동행하여 주옵소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저와 늘 동행해 주시는 것이 정말로 큰 기쁨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7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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