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1분 기도
©생명의 말씀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본서는 성경말씀과 주제를 담은 메시지, 그리고 짧은 기도문을 담은 아빠의 기도 모음집이다. 회사와 집안일, 교회 사역 등으로 분주한 믿음의 아버지들에게는 정작 따로 짬을 내어 집중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늘 부족하다. 그런 아버지들에게 본서는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아버지의 복된 소명을 돌아보게 한다. 또한 아버지로서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와 영적 싸움을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이겨 내도록 독려한다.

아버지라는 고귀한 소명은 예기치 못한 상황, 아이와의 감정 폭발, 가족 간의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이 따르는 위험한 소명이기도 하다. 거친 세상에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오늘도 믿음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아빠들이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를 누리길 소망한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때로는 당신에게 닥친 일이 매우 어렵게 느껴지거나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아빠에게 매일 아빠의 역할을 감당하기에 필요한 힘을 주십니다. 피곤함은 순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오늘 필요한 에너지를 주실 것입니다. 복잡한 일들이 잠잠해질 때까지 견뎌낼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주님, 아빠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것과 힘을 주소서. 제 안에는 하나님께서 심으신 아빠의 달란트가 있습니다. 때로는 그 달란트에 기름을 칠하고 다듬어야 합니다. 때로는 그저 제가 원하는 아버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기 원합니다.

저를 창조하실 때 이 위대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은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 위대한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제가 약해지거나 확신하지 못할 때, 제 감정에 의지하지 않게 해 주시고 부족한 면에 집중하지 않도록 저를 일깨워 주소서. 오히려 저만이 소유한 은사에 예민하게 해 주시고, 성령을 통하여 그 은사들을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소서.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롬 13:1).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동의하지 않더라도 존중해야 할 권위들을 정하셨습니다. 권위를 존중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권위를 통해 일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아빠로서 자녀에게 권위를 대변합니다. 따라서 자녀들에게 권위를 가르치는 출발점은 그들이 아빠의 뜻에 동의하지 않을지라도 아빠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당신은 하나님의 선하신 권위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때로 저는 권력을 쥔 자들에게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존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똑같이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이들이 엄마와 저를, 더 나아가 자기 위에 있는 사람들을 존중하게 하소서. 제가 동의하지 않는 자들을 존경하고, 심지어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 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제 아이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권세와 주님을 예배할 자유가 있는 권세 아래에서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이 땅의 지도자들을 지켜 주소서!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 56:8).

그리스도인의 특징은 기쁨입니다. 하지만 삶의 여정에는 슬픔이 있기 마련입니다. 자녀가 심각한 질병에 걸리거나, 심하게 반항하거나, 결혼이 깨지거나, 혹은 직장을 잃을 때 슬픔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빠들이 눈물 흘리는 그 순간을 지켜보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십니다. 그분은 당신이 가슴 아파한 모든 순간을 이해하십니다.

주님, 주님은 제게 여러 모양의 성공을 주셨고, 저는 그것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어떤 날은 실패와 과거의 고통으로 괴로워합니다. 심지어 지금 겪고 있는, 혹은 아이들로 인한 고통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합니다.

제 눈물의 근원을 아시는 주님, 그리고 제가 흘린 눈물을 계수하신 주님, 그 눈물이 헛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제 고통을 사용하셔서 저를 강하게 하시고, 다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품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자녀들이 상처를 줄 때,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품게 하소서. 주님은 저를 치료하시는 분이며 위로자이십니다. 제 고통을 아시기에 오늘도 주님을 신뢰합니다.

닉 해리슨(Nick Harrison)

 미국 오리건주에 거주하면서 주로 아버지들을 돕는 사역을 감당하며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주요 저서로는 『Promises to Keep: Daily Devotions for Men Seeking Integrity』, 『Magnificent Prayer』, 『Power in the Promises』 등이 있으며 본서 역시 분주한 아버지들이 잠시라도 기도하는 시간을 내고,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으로 아버지의 본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출간되었다.

본서를 통해 저자는 아버지로 세워진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이자 하루하루 끊임없이 이어지는 힘든 여행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성공과 실패, 수많은 즐거움을 하나님 안에서 누리며 더욱더 가족을 사랑하고 섬기는 믿음의 가장으로 살아갈 것을 권면한다.

본서 각 페이지마다 제시되어 있는 성경구절과 짧은 메시지는 언제 어디서나 아버지들이 손쉽게 말씀을 읽고 묵상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이어지는 기도문을 통해 자신의 모습과 아버지로서의 위치를 되돌아보고 결단하는 유익한 시간을 갖게 한다. 따로 기도할 시간을 내지 못해 마음에 짐을 느껴 온 아버지들이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