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이성 없는 짐승
■일시: 2017.06.18. 서울 동작구 민들레교회 주일예배
■본문: 베드로후서 2:12-14

(벧후2:12) 그러나 이 사람들은 본래 잡혀 죽기 위하여 난 이성 없는 짐승 같아서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고 그들의 멸망 가운데서 멸망을 당하며
(벧후2:13) 불의의 값으로 불의를 당하며 낮에 즐기고 노는 것을 기쁘게 여기는 자들이니 점과 흠이라 너희와 함께 연회할 때에 그들의 속임수로 즐기고 놀며
(벧후2:14) 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니 저주의 자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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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교회 이주영 목사
▲민들레교회 이주영 목사

[기독일보=설교] 지금 시대는 이성과 상식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많은 정보와 교육을 통하여 사람들은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게 되고, 이전 시대보다 더욱 다양한 사고와 이성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권위계층의 일방적인 지시에 따라 행동하기 보다는 각자 자신의 이성과 지적판단에 따라 행동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더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그런데, 무엇이 이성이고, 무엇이 상식인지, 정확하게 분별이 되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정보를 습득하기는 하지만, 무엇이 정말 옳은 이성인지, 무엇이 정말 옳은 정보인지 분별되지도 못한 채 무분별하게 미디어와 세상이 말하는 대로 끌려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겉은 이성적인 현대인인것 같지만, 속은 아무런 판단도 하지 못하는 바보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정작 세상 모든 것의 진리되시는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그와 같은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거짓 선지자들이 이와같은 사람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이 시대의 선지자로서 부름받은 사람들인데, 우리 모두가 거짓 선지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참된 선지자로 살아가고 세워지는 시간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12) 그러나 이 사람들은 본래 잡혀 죽기 위하여 난 이성없는 짐승 같아서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고 그들의 멸망 가운데서 멸망을 당하며

- 본래 잡혀 죽기 위하여 태어난 짐승같은 사람 :

  짐승을 포획할 때 쓰는 방법 중에 하나가 덫입니다. 덫은 짐승이 좋아하는 먹이를 넣어두고 그 먹이를 먹으러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잡는 도구입니다. 낚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낚시바늘에 미끼를 끼워서 바다에 던져서 그 미끼를 물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고기가 그 미끼를 물면 낚아채서 물고기를 잡는 것입니다.

(전도서 3:18)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인생들의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리니 그들이 자기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노라

  사람이라고 해도 깨닫지 못하면 짐승과 다름없이 살아갈수 밖에 없습니다. 짐승과 같이 살아가는 사람은 눈앞에 놓여진 먹이가 미끼인지 덫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인간은 존재의 목적인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인간의 존재 목적은 또한 ‘행복’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인간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의 경외’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사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서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라

- 이성 없는 짐승같은 사람 :

  거짓선지자들은 이성이 없이 비합리적이며, 비이성적인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저는 예전 사역하던 교회에서 이단에 빠진 성도가 사역하던 선교회에 봉사자로 있어서 교회에서 내보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눈빛이 정말 이성이 없이 정신 나간 사람처럼 돌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짓선지자, 거짓에 빠진 사람은 허언증인 것처럼 거짓을 진실로 믿고 살아갑니다. 비진리를 진리라고 고집하며 살아갑니다. 떠나야 하는 곳인데 떠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놓아야 하는 것인데 놓지 못하고 붙잡고 살아갑니다. 무언가에 홀린 사람인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성을 회복시켜주셔야 합니다. 이성은 깨닫는 것입니다.

(시편 119:130)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 멸망 가운데서 멸망을 당하며... :

  선지자의 역할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 멸망 당하지 않도록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나있을 때에는 저주하시는 하나님을 전하고 선포함으로써 백성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여야 합니다. 또한 위로가 필요한 때에는 위로하고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함으로서 새 힘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다시 한 번 일으키고 주께 돌아오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선지자 자신이 멸망 가운데서 멸망을 당하는 것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자신이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위험 자체도 위험할수 있지만, 정말 더 위험한 것은 위험한 것을 위험하다고 인식하지 못할 때 훨씬 더 위험합니다.

  아이가 날카로운 칼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이 위험한 것인 줄 알고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것이 위험한 것인 줄 모르고 계속 갖고 놀고 있으면 더욱 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히브리서 10:39)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13) 불의의 값으로 불의를 당하며 낮에 즐기고 노는 것을 기쁘게 여기는 자들이니 점과 흠이라 너희와 함께 연회할 때에 그들의 속임수로 즐기고 놀며

- 불의의 값으로 불의를 당하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불의하거나, 억울한 상황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가장 먼저 다른 사람이나 환경 탓을 할것이 아니라 자신의 불의함이나 부족함이 없었는지 면밀하게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이시지만, 공의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어떠한 일이 일어남에 있어서 원인에 따른 결과를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불의한 상황에서 자기 자신의 불의함을 돌아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는 불의한 상황을 당했을 때 자신의 불의의 값을 부인하거나 다른 사람 탓을 합니다.

(전도서 7:14)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 낮에 즐기고 노는 것을 기쁘게 여기는 자들 :

  또한 거짓 선지자들은 낮에 즐기고 노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노동은 아담의 범죄로 인간에게 주어진 저주이기도 하지만, 그 이후 인간은 노동을 통하여 참된 인간됨을 발견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노동하지 않고 놀고 먹는 사람들은 어느 순간 이성을 잃은 짐승처럼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전래동화에서도 “소가 된 게으름뱅이” 라는 이야기처럼 게으른 사람들은 인간성을 상실하고 짐승과 같은 삶을 살게 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도서 5:12 노동자는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부자는 그 부요함 때문에 자지 못하느니라

재미있는 테스트가 있어서 다함께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나는 얼마나 게으른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사탄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무조건 때리고 핍박해서 신앙생활을 못하게 만들자!”
“아니야. 그러면 오히려 믿음이 더 강해질걸?”
“그럼 감옥에 가둬버리면 어떨까?”
“그들은 감옥에서 늘 기도만 할거야.”
“돌림병을 만들어 모두 병들어 죽게 만드는 건 어때?”
“그들이 내세우는 것이 바로 순교야. 어림도 없지.”

그러다 제일 똑똑한 사탄이 갑자기 좋은 생각이 생각난 듯 벌떡 일어나 말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을 방해하지 말고 열심히 하도록 그냥 내버려 두자. 마음껏 기도하고 마음껏 예배드리고 마음껏 전도하게 말이야. 그러나 한 가지 조건을 달자. 대신 그걸 내일부터 하라는 조건 말이야.”

사탄들은 그 말을 듣고 일제히 환한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사탄의 전략대로 게으름에 매여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주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14) 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범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굳세지 못한 영혼들을 유혹하며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니 저주의 자식이라

- 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 :

  죄는 눈으로 많이 틈타고 들어옵니다. 아담도 선악과를 보고 탐스러워보였고, 지혜롭게 할만하게 보였기 때문에 죄악을 범하게 되었습니다. 다윗도 눈으로 목욕하는 여인을 보았기 때문에 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삼손도 데릴라를 보았기 때문에 죄를 짓고 결국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마태복음 18:9)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보고 사는지가 중요합니다. SNS 에서 우리가 무엇을 보게 됩니까? TV 에서 우리가 무엇을 보게 됩니까? 우리가 범죄하기를 그치려면 우리가 보는 것들을 거룩한 것들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탐욕에 연단된 마음을 가진 자 :

  거진 선지자, 저주의 자식들은 탐욕에 길들여지고 연단된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소유보다는 나눔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은 더 많은 소유를 움켜쥔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은 소유를 나눌수 있는 사람입니다. 혹자는 많이 나누려면 먼저 많이 소유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대두분의 경우 그러한 말을 하는 사람은 분명 나눔보다는 먼저 소유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큰 사람입니다. 왜 제가 아냐면, 제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8:7) 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이것도 나누어 주게 하시니

  오병이어의 축복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5천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기적이지만, 5천명을 눈 앞에 두고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나누신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소유했을 때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나눌 때 채우시는 하나님 나라의 축복의 원리를 연단하고 훈련해 나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히브리서 13:16)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우리는 우리가 탐욕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나눔에 연단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이 마지막 때에 우리 모두가 거짓선지자와 같은 성도들이 아니라 세상에서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드러내고 전하는 참된 선지자들이 될 수 있길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이주영 목사는... 서울장신대학교 예배찬양사역대학원 졸업하고, 서울 민들레교회(기하성) 담임목사이자 선교합창단 '빅콰이어' 단장으로도 섬기고 있다.

민들레교회
▲민들레교회는 민들레 홑씨가 날리는 것과 같이 땅끝까지 복음의 씨앗을 전하기 원하는 교회이다. ©민들레교회 제공
민들레교회
▲민들레교회는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함께 예배하는 공동체다. ©민들레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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