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연이 지난 11월 30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동성애 법제화(합법)하려는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성평등 정책 규탄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동반연이 지난 11월 30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동성애 법제화(합법)하려는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성평등 정책 규탄 국민대회'를 개최했을 때의 모습. ©동반연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가 동성애를 옹호하는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의 '성'평등 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교계 연합단체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사회단체까지 나서서 성명을 발표하고 반대 집회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는 13일 반대 성명을 통해 "여가부가 향후 5년간 중앙행정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해야 할 성관련 기본 정책을 수립하면서, 그 기반을 양성평등이 아니고 성평등에 두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렇게 성관련 기본정책을 성평등에 두는 것은 국민적 논의와 합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기 때문에 강력히 반대 한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한기총은 "더욱 나쁜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양성평등은 남성과 여성간의 평등이지만, 성평등은 동성애를 포함하여 다양한 성정체성 간의 평등을 의미하는데, 대다수의 국민들이 분명하게 반대하고 있는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교묘하게 용어를 바꾸어서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정책에 도입하려는 것은 국민들을 완전히 도외시하고 무시하는 것이기에 여가부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이하 한기연)도 같은날 성명서를 통해 "여가부는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국민적 합의 절차를 무시한 채 동성애와 트랜스젠더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성별정체성과 성적지향을 전적으로 수용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정부가 나서서 동성애를 옹호하고 권장하겠다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며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을 성 평등이 아닌 양성 평등을 기반으로 다시 수립하라"고 여가부에 촉구했다.

행동하는 신학자들의 모임인 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 박사)도 같은날 논평을 통해 "여성가족부의 성평등정책이란 헌법에 위배되는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정책"이라며 반대의 뜻을 천명했다. 샬롬나비는 "성평등이 양성평등과 같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것"이라 주장하고, "성평등정책 시행은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킨다"며 "여가부는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국가인권위원회법의 차별금지조항인 '성적 지향' 항목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 328개 대학 3,207명이 참여하고 있는 '동성애 동성혼 개헌 반대 전국교수연합'(이하 동반교연)도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성애를 옹호 조장하는 성평등 계획을 중지하고,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동반교연은 이를 위해 1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장에서 ‘여성가족부 성평등 정책 라는 주제로 학술포럼을 가진 후 오후에는 여가부 앞에서 장관 퇴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동반교연 역시 "생물학적 남성과 여성을 기반한 양성평등과는 달리 성평등은 동성애를 포함한 다양한 성정체성간의 평등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성윤리와 도덕을 파괴하는 성평등은 국민적 논의나 합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법률은 물론 헌법까지 위배 한다"면서 "특히 여가부는 성평등이 양성평등과 같은 개념이라고 홍보하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등 다양한 종파로 구성된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위원장 강대봉)는 14일 오후 프레스센터 앞에서 여가부 정현백 장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여가부에 "헌법의 양성평등 의미를 훼손하고 동성애 조장하려는 위헌적 ‘성평등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동성애조장 반대하는 국민정서 무시하고 자신을 지지하는 일부 진보단체들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려는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동성애조장 추진하는 정현백 장관과 여가부 관계자들을 즉각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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