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사랑의교회에서는 한국기독교수연합회와 (사)열방선교네트워크 공동주최로 '인바운드 다문화 선교포럼'이 개최됐다.
지난 4일 사랑의교회에서는 한국기독교수연합회와 (사)열방선교네트워크 공동주최로 '인바운드 다문화 선교포럼'이 개최됐다. ©홍은혜 기자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해외로 나간 선교사 파송 숫자로는 세계에서 2위인 한국교회. 그러나 이제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들어온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고 이들을 교육시켜 자신의 나라에 역파송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한국기독교수연합회(회장 이병원 교수)와 (사)열방선교네트워크가 함께 "인바운드 다문화 선교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4일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이용웅 선교사(GP선교회, 열방선교네트워크 대표)는 "국내 이주민 선교전략: 태국인 교회를 중심으로"란 제목을 강연을 통해 "한국에 현재 206만 명의 외국인이 체류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주민 숫자는 갈수록 늘어갈 것이기에 외국인 사역의 중요성은 갈수록 증대될 것"이라 주장했다.

이용웅 선교사는 먼저 외국인 노동자 사역의 장점에 대해, ▶본국 교회에 비해 교회에 쉽게 발을 딛는다 ▶(월급 받는 외노들로 인해) 재정 자립의 가능성이 높다 ▶고국의 가족에게 복음의 영향을 준다 ▶한국교회 자원을 동원하기 쉽다 등을 꼽았다. 반면 외노 사역의 어려움에 대해 ▶지속적 양육이 어렵다 ▶동질 집단의 교회구조를 맛보았기에 본북에 돌아가서 교회 적응이 어렵다 ▶교회 없는 고향에서 자생적 신앙공동체를 형성할 능력이 약하다 ▶노동자 중심의 교회는 성도들이 교회에 나올 시간이 절대 부족하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이용웅 선교사는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 추세가 지속적이라며 ▶국내외 외국인 사역 네트워크와 연합집회 ▶본국 귀환 후 후속 관리와 심방, 가족초청 집회 ▶연장 신학교육 과정(BBS Korea) ▶선교지역 종교·문화 선교학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우리 안방에 보내셔서 선교하게 하시는 것"이라 말하고, "우리의 조그마한 관심과 사랑이 이들에게는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면서 "돈을 벌기 위해 온 이들 노동자들이 천하보다 귀한 예수를 만나 본국에 돌아가 신실한 교회의 일군과 지도자가 되어 자국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 한다"고 했다.

한편 포럼에서는 이 선교사의 발표 외에도 "다문화 상담의 신학적 접근"(장석연) "이주민 역파송 선교와 비전"(이익성) "경기북부 이주민 선교 현황과 실천"(임광순)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또 포럼 전 열린 예배에서는 권수영 이사장(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 교수)이 설교하기도 했으며, 참석자들은 함께 "국가와 민족을 위해"(이창원) "한기연을 위해"(김재능) "캠퍼스와 파우아를 위해"(장영백) 함께 기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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