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서대문 측 전 총회장인 박성배 목사
기하성 서대문 측 전 총회장인 박성배 목사. ©기독일보DB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카지노 도박 및 공금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박성배 목사로 말미암아 촉발된 기하성 서대문 측의 교단 분열이 현실화 됐다.

기하성 서대문측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평택순복음교회(담임 강헌식 목사)에서 제64차 제2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현 총회장인 서안식 목사를 불신임했다. 더불어 부총회장 심덕원 목사를 총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이들은 비전선언문을 통해 "불의와 불법, 거짓과 정치 권력 남용으로 파산된 암흑의 역사에서 총회원들의 힘과 지혜로 회복과 비전을 선포하는, 기하성 교단의 종교개혁의 날"이라며 이날 총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법원은 서안식 목사의 임총 개최금지 가처분을 기각시켜 무사히 총회가 열릴 수 있었다.

더불어 임총에서 총대들은 비대위 측을 제명하고 출교했던 총회장 외 회계 유영희 목사, 재무 김서호 목사 등을 불신임했다. 대신 회계 직무대행으로 송시웅 목사를, 재무 직무대행으로 백용기 목사를 세웠다. 더불어 행정조직을 모두 새롭게 하기로 했다.

행사에서는 선교법인이사회(이사장 박정근 목사)와 기하성재단법인이사회(이사장 박광수 목사)가 임총 지지선언을 발표했다. 더불어 박성배 목사 등에 대한 재판위원회를 구성,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서인식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는 총회 측은 이번 비대위의 임총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14일 총회 측은 서 총회장 및 임원 일동 명의로 총회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총회원 여러분께서는 바른 분별력을 갖고, 불법에 절대 동조치 마시고 정기지방회와 정기총회를 통해 교단이 바로 서도록 굳게 자리를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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