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창간 6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기독교한국신문 창간 6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분단의 현장에서 교회를 세워라"라는 주제로 열렸다. 발표에 임하고 있는 발제자들의 모습. ©김규진 기자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기독교한국신문(발행인 및 편집인 유달상)이 26일 창간 6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와 함께, "분단의 현장에서 교회를 세워라"라는 주제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창주 교수(한신대 구약학)는 "구약성서의 평화 이해"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마침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고 말하고, "구약에서 샬롬을 이해할 때 해당 본문의 언어적 표현보다 저자의 의지적이고 실천적 측면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평화는 교환적 척도로 치환할 수 없는 질적 가치"라 했다.

이어 김 교수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정치적 제안과 현실적 이론들이 어지럽다"고 말하고,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무르 익어가는 이 때, 한반도의 구성원으로서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이 절실하다"며 "무엇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을지, 어떻게 자급자족적으로 실행하며, 언제 결핍 없는 상태에 이를지 평화의 로드맵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그는 "평화를 위한 세금과 같은 공동의 목표를 세운다면, 그 힘이 안으로는 한반도의 남북통일을 이뤄낼 것"이라며 "밖으로는 동북아 넘어 세상 끝까지 퍼져나갈 평화의 아름다운 협연을 이끌어낼 것"이라 주장했다.

김창주 교수의 발제에 이어 전용호 목사(아가페교회)와 임성택 목사(전 그리스도대학교 총장), 이효상 원장(한국교회건강연구원) 등이 발제했으며, 원종문 목사(한민족통일연합회 이사장)는 북한나무심기 현황 및 전망에 대한 보고를 전하기도 했다.

기독교한국신문 창간 6주년 감사예배가 26일 오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열렸다.
기독교한국신문 창간 6주년 감사예배가 26일 오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열렸다. 한국교회 많은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규진 기자

한편 심포지엄 전 열린 감사예배에서는 정서영 목사(세기총 대표회장, 상임논설위원)가 "오직 그리스도"(행4:12~14)란 주제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먼저 무너져가고 있는 한국교회를 걱정하고, 대안마저 찾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스러워 했다. 그는 "진리에 서서 한국교회와 미래를 바라보지 않는다면, 희망이 없다"면서 다시금 한국교회의 쇄신을 촉구했다.

이어 김진호 목사(기감 전 감독, 상임논설위원)와 이규희 목사(예장우리총회 총회장)가 격려사를 전했고, 황인찬 목사(예장개혁 증경총회장)와 김효종 목사(예장호헌 총회장), 김탁기 목사(그교협 증경총회장), 김정숙 목사(예장열린총회), 임우성 목사(WAIC 사무총장), 이형규 장로(쿰란출판사 대표), 최귀수 목사(한기연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한교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세기총 사무총장) 등이 축사했다.

또 서헌철 목사(한국장로교신학 학장)가 신문 품평을 했으며, 강재형 목사(예장해외합동 부총회장) 등 위촉패 전달의 시간 이후 신신묵 목사(한기지협 대표회장, 상임고문)의 축도로 행사는 마무리 됐다. 예배 인도는 하태영 목사(기장 삼일교회)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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