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2017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이하 기독교대선행동) 발기인대회가 열리기 직전, '길가는 밴드'가 사전공연을 통해 흥을 돋우고 있다.
(가칭)2017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이하 기독교대선행동) 발기인대회가 열리기 직전, '길가는 밴드'가 사전공연을 통해 흥을 돋우고 있다.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가칭)2017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이하 기독교대선행동) 발기인대회가 10일 저녁 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이들은 발기인대회 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기독인들이 우리가 세운 대통령의 잘못이나 그 측근들의 비리, 적폐를 너무나 분명히 봤다"면서 "반드시 왜곡된 과거를 청산하고, 잘못된 질서를 바로 잡아 하나님의 공의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민주회복, 경제정의, 평화통일, 생태복지를 실현할 민주적 정권교체운동을 하고자 한다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성서적 민주시민교육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공정선거감시운동(부정선거감시, 투개표참관)을 교인들과 함께 전개하고자 한다 ▶이웃종교,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펼쳐 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공동준비위원장들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우리 앞에 촛불시민혁명이 다가오는 대선을 통해 바람직한 열매를 맺게 해야 하는 중차대한 사명에 놓여 있다"면서 "부패한 반민주 기득권 정치세력을 국민의 이름으로 확실하게 퇴출시키고,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실현해나갈 새로운 민주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슬프게도 불의한 권력에 맞서 민주평화운동에 헌신하던 올곧은 전통이 한국교회 내에서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교회는 썩고 빗나간 오늘의 정치 현실에 막중한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고 했다. 다만 기독교대선행동은 "특정정당, 특정지역,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며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강은숙 목사(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발기인 대회에서는 김경호 목사(공동준비위원장)가 경과보고를 하고, 조현철 신부(서강대 교수) 법일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강해윤 교무(원불교) 등이 축사를, 홍성현 목사(갈릴리신학대학원장) 박연미 장로(새민족교회) 고수봉 전도사(한빛교회) 등이 기독교대선행동에 바라는 3분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안성용 집사(공동집행위원장)가 향후계획 발표를, 최헌국 목사(공동집행위원장)와 최소영 목사(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총무)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박덕신 목사(수유감리교회 원로)가 마침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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