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홍순원목사, 김진덕목사, 배성태목사, 전혜선목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는 2019 가정예배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발간했다.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8일 오전 11시 종로 연동교회 다사랑 카페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기장영성수련원장 홍순원 목사,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장 김진덕 목사, 명선교회 배성태 목사, 한국기독교생활협회 총무 전혜선 목사가 참여했다.

우선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장 김진덕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저는 기장 소속 목사로 신학적으로 유니크(Unique)할 수 있지만, 이 예배서를 모든 교단이 볼 수 있도록 편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정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살고, 이러면 세상이 살게 된다는 일념 하에 발간했다“며 취지를 전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는 가정예배서로 120명 교단 소속 105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해 집필됐다. 하여, “성도들은 다양한 시각으로 성경 말씀을 묵상할 수 있다”고 명선교회 배성태 목사는 전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집필진 중 한 사람으로 이번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 교회력을 따라서 집필돼 부활절, 크리스마스, 대림절 등의 절기 따라 사용할 수 있다”며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지 못한다면 QT 묵상집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설도 충실히 달아 놨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장 전혜선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발간 취지로 “1988년도에 첫 발간된 이 책은 가정예배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며 “하나의 교단에 제한되지 않고, 모든 교단에 두루 적용될 수 있는 성경해석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정 예배의 회복이야말로 한국교회회복의 근간”이라며, 예배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 책은 가정예배서이지만 또한 QT 묵상집으로 활용가능하다”며 “현재 직장, 병원, 탈북민 가정, 다문화가정, 교도소 등에서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미 자립 교회라든지,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예배서의 보급을 호소하고 있다”며 “예배서의 보급을 통해 가정예배와 QT가 회복돼, 한국교회가 부흥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기증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총무가 앞서 말했듯, 교도소, 탈북민 가정, 다문화 가정 등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예배서는 책을 적극 필요로 하는 곳에 무료로 기증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그는 “탈북민 가정, 다문화 가정(폭력피해여성모임), 대전 교도소 등지에서 많은 분량을 요청했다”며 “신앙은 무엇보다 예배로 체득되고 회복돼야한다”며 뜻을 밝혔다. 나아가 그는 “필요에 의해 요청되어지는 곳을 최우선적으로 기증 한다”며 “적극 도움이 요청된다면 예배서가 보급·기증되도록 최선의 노력할 것이며, 많은 교회에서 적극 후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예식서 집필자인 기장영성수련원 홍순원 목사가 발언했다. 가정예식서는 가정예배서인 ‘하나님의 뜻을 따라’ 별책으로, 그는 “생애주기 가령 탄생, 돌잔치, 결혼, 회갑, 칠순, 장례 등 삶의 여러 상황 속에서 행할 예식 때 성경말씀을 새기고 신앙적 의미를 찾고자 별책 부록을 발간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포스트모던사회에서 치열하게 기독교 신앙을 자녀세대에 전수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며 생애 주기 마다 가정예식서를 통해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무엇보다 한국가정에서 신앙교육이 제대로 안 이뤄지고 있다”며 “적어도 일상과 가정에서 신앙교육이 잘 이뤄진다면, 종교 이후 시대 신앙이 활발히 계승되지 않을까라는 희망에서 집필했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한 교계기자는 “신학적 배경이 다른 다양한 교단에서 참여했고, 그렇다면 다양한 신학적 견해들이 있을 수 있어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집필진 중 한 명인 배성태 명선교회 담임 목사는 “120개 교단, 105명 목회자가 참석하니 엄격한 원리를 세울 수밖에 없다”며 “특히 새 가정예배서 본문은 영어권 감리교, 장로교 등 3년 치 교회력에 의거한 성서일과들을 추려 집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교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바로 가정생활, 예배생활, 그리고 사회 속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살 것인지”라며 “이 예배서는 바로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이라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는 예배서이기에 기본 형식에 맞춰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초점을 맞췄다”며 “모든 교인이 보편적으로 읽기 쉽도록, 신학적 견해 차이를 최소화하여 집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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